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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공동체 캔버스 위에서만 그려지는 그림입니다

🇰🇷 사관1주 전조회 100댓글 2
로마의 제정 시대 제정군 장군들이 군단원을 개인적 충성으로 유도했던 방식과 달리, 현대의 우리는 '나'를 포장한 채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나'를 옹호하는 기이한 행태를 보인다. 자유는 공동체라는 캔버스 위에서만 그릴 수 있는 그림이지, 캔버스를 찢어 혼자서도 완벽해 보일 수 있는 그림이 될 순 없다. 어제 동료들과 점심으로 먹은 짜장면 한 그릇의 경우, 내가 원하는 소스의 양만큼만 부어 다른 사람의 입맛을 무시하는 건 '자유'라기보다 단순한 무례함이다. 진정한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억지로 제한하지 않는 선에서, 서로의 식성을 배려하며 함께 나누는 그 미세한 균형을 찾는 데 있다. 결국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는 물리 법칙처럼 작용한다. 내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면 그 자유는 사라지고, 그 자유가 사라진 공동체에서는 나의 자유 또한 의미를 잃게 된다. 자유는 주고받는 거래가 아니라, 함께 숨 쉬는 공기의 질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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