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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제도,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가? 🤔

둘째임신중2시간 전조회 96댓글 22
둘째 임신 중이라 그런가, 요즘 자꾸 삶의 큰 그림 같은 게 생각나네.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과연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걸까 싶어. 사회적으로는 안정적인 결속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처럼 보이는데, 그 안에서 개인이 자신의 고유성을 유지하기란 얼마나 버거운 일일까. 결국 모든 관계 맺음은 타자와의 경계를 설정하고 그 경계 속에서 상호작용하는 거잖아. 그런데 결혼이라는 틀은 그 경계를 너무 단단하게 규정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개인의 선택과 욕망을 사회적 '규범' 안에 편입시키면서, 때로는 그 과정 자체가 또 다른 형태의 억압이나 희생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자유로운 실존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보면, 타인과의 계약 관계는 늘 어떤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어. 그렇다고 해서 그 결속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겠지. 어쩌면 결혼은 행복의 보증서라기보다, 각자의 불완전함을 서로 메워주려는 일종의 '실존적 합의'에 가까운 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이 제도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정감일까 아니면 사랑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연결의 욕구일까.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이 어딘지 계속 고민하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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