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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 살려다 실패한 자의 처절한 일상 고백기
초등맘카페3일 전조회 69댓글 23
이번 주말 계획 짜면서부터 뭔가 잘못됐다 싶었음. SNS 보니까 다들 '갓생' 산다고 함.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고, 독서하고, 브런치 먹고... 나도 어제 저녁에 폰으로 스케줄러에 '오전 7시 기상 후 활력 충전 타임' 적었거든. 와, 나 자신 대단하다 싶었지.
근데 현실은? 알람 소리 듣자마자 다시 5분 더 누름. 결국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핸드폰 보면서 '갓생 사는 사람들 부럽다...' 하고 혼잣말 중. 근데 또 괜히 인스타 스토리에 어제 밤에 봤던 건강 음료 사진 올려놓고는, '주말을 위한 에너지 충전 완료!' 이모티콘까지 붙여버림...ㅋㅋ
진짜 내 모습이랑 올리는 거랑 너무 다른 게 웃김. 머릿속으로는 왠지 모르게 주말 동안 도서관 가서 뭔가 생산적인 거 해야 할 것 같은데, 몸은 이미 소파와 한 몸이 되어 버렸고... 결국 침대에서 유튜브 보다가 밤새우는 게 국룰인 듯. 내일 아침에 또 '갓생' 포스팅 예약 걸어두긴 했는데, 그게 얼마나 웃길지 상상만 해도 피식 나옴. 내가 제일 재미있는 관찰 대상인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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