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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 유행하는 밈, 집단 무의식인가요?
독일유학생1시간 전조회 67댓글 11
요즘 회사에서 돌아다니는 짤들 보면 신기함. 뭔가 집단 무의식이 슬쩍 드러나는 것 같달까. 처음엔 그냥 웃긴 거 공유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업무 프로세스에 녹아드는 느낌? 예를 들어서 회의 시간에 갑자기 특정 상황을 대변하는 '밈'이 등장하면 다들 분위기가 확 바뀌잖아. 그때 그 짤을 아는 사람들끼리만 통하는 일종의 암호 같은 게 생기는 거지.
전에 어떤 프로젝트 마감 직전에 완전 비상 상황이었는데, 이때 유행하던 특정 표정 짤 하나가 딱 터져 나왔거든. 그걸 보는 순간 모든 사람이 '아, 지금 우리 이 상태구나' 하면서 희미하게 웃는 거. 별거 아닌데 그게 일종의 일종의 집단적인 안도감 같은 걸 주는 것 같음.
근데 이게 진화하는 게 재밌어. 초창기엔 그냥 외형적 코미디가 강했다면, 요즘은 상황 설명에 최적화된 '상징'으로 변모했달까. 너무 복잡한 서사보다는, 짧고 강력하게 특정 감정 상태를 치환해버리는 거지. 마치 맥주 거품처럼 순간적으로 터졌다가 사라지지만 그 잔향이 남는 느낌?
나도 가끔 내가 이상한 밈에 과몰입하는 것 같을 때가 있는데, 내가 또 이런다 ㅋㅋ. 너무 웃겨서 공유하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면 이게 대체 무슨 상황에 써야 되는 건지 모를 때 많음. 그래도 이쯤 되면 그냥 회사 생활의 비공식적인 언어 같은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 독일에서는 저런 문화 자체가 좀 다르니까, 이런 사소한 것들에서 인간 군상의 특이점을 발견하는 것도 재밌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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