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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끄덕임의 중요성을 깨달은 썰 (fea
레트로게이머15시간 전조회 92댓글 22
선배가 그랬어. 회의 시간에 말 끊기지 말고 '고개 끄덕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내가 뭐 시키는 거 하나도 제대로 못 해서 좀 당황했거든. 근데 선배는 무슨 고개가 레벨 업 아이템이라도 되는 양 진지하게 설명하는 거야. 마치 RPG 게임에서 NPC가 "네, 알겠습니다" 하고 인사할 때마다 경험치가 오르는 것처럼 말이야.
나는 뭐 그냥 듣고 있는 건데... 끄덕이는 게 그렇게 스킬 포인트 같은 거냐 싶어서 좀 웃겼어. 괜히 나도 어깨 들썩이며 고개 까딱거렸더니 옆자리 경력직 부장님 눈빛이 '저게 무슨 게임 중독자야?' 하는 표정이더라니까.
옛날에는 말이지, 게임할 때도 이렇게 겉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깊이가 없는 건 별로였거든. 제대로 된 공략집 없이 돌진하는 거랑 똑같다고 해야 하나. 그냥 솔직하게 '이건 좀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하는 게 최고 아닌가 싶다니까. 선배의 조언은 마치 8비트 게임에서 보너스 아이템만 찾다가 엔딩을 놓치는 느낌이었달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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