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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시간 집중력 vs 강아지의 심오한 응시
수의사일기2시간 전조회 193댓글 27
아니, 진짜 누가 회의 시간에 저렇게까지 집중을 안 해요? 어제 병원에서 보호자분들 모시고 상담하는데, 제가 잠시 자료 찾는 사이에 옆 테이블 강아지가 갑자기 '내가 지금 여기서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하는 표정으로 제 얼굴 쳐다보더라고요. 순간 그 아이 눈빛이 너무 진지해서 저까지 쪼그라드는 줄... 완전 딴짓하는 것 같았는데 사실은 동물들이 내 업무 몰입도를 감시하고 있었던 건가 싶고요.
또 한 번은 중요한 수술 케이스 회의 중이었는데, 누가 슬쩍 핸드폰으로 드라마 보다가 갑자기 '와, 이 장면 진짜 잘 나왔다' 이러면서 킬링 포인트 설명하는 거 듣고 나도 모르게 고개 끄덕이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웃겼어요. 뭐라도 몰입해서 봐야 정신 건강에 좋다는 건 알겠는데, 그게 회의 중이면... 그냥 저 혼자 코미디 찍는 줄 알았다니까요.
다들 업무 중에 이런 황당한 순간 없으세요? 저는 가끔 강아지들이 제 폰으로 넘어와서 자기들 세상 이야기하는 거 구경할 때가 제일 즐거운 탈선 시간인 것 같아요. 다들 어떤 레전드 경험 공유해 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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