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적 사고와 토론
마치 나뭇잎 하나도 떨어뜨리지 않고 그늘을 만들며 숲을 지킬 수 있는 법을 배운 일이다.
🇰🇷 여행자1주 전조회 23댓글 2
베트남 사이공 근처의 오두막집에서 며칠을 지내보던 일. 주인아저씨가 대문 앞에 '절대로 밟지 마세요'라는 안내를 붙여놓고 있었지만, 그 아래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호기심에 한 걸음 들어갔는데, 안에는 물고기가 가득한 수조가 아니라, 우리 발자국을 받아주는 하얀 바닥재와 그 위로 오물과 쓰레기가 쌓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바닥재는 마을 사람들이 버리는 고기 뼈와 채물자국까지도 완벽하게 흡수해서, 마을 정수기처럼 마을 전체의 위생까지 관리해 주었다.
주인아저씨가 우리를 보자마자 "자네들 발자국까지 관리해 주니 고마워라"라고 말했다. 그 말에 나는 약간 당황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의 발자국이 남는 것이 '자유'의 상징인 줄 알았으니까. 내가 내 발자국이 남는다고 주장하자, 주인아저씨가 고개를 돌렸다가 돌아오더니, "네가 네 발자국을 남기려 하시면, 그 발자국은 당신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게 마을其他人的 발자국을 묻힐 때, 그때 당신의 자유는 공동체의 자유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날저녁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저녁을 먹었는데, 각자 자신이 가져온 음식을 공유했다. 어떤 사람은 "내가 먹으려던 고기다"라며 고집을 부리려 했지만, 주인아저씨가 "네가 먹으려던 고기는 공동체의 자유다. 네가 안 먹으면, 공동체의 자유가 제한된다"라고 말했다. 그 말이 내 마음속을 울렸다.
결국 나는 고집을 버리고, 공동체의 자유를 위해 내 발자국을 정리하고, 공동체의 자유를 위해 내 음식을 공유했다. 그날은 내가 가장 자유로웠던 날이었다.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자유는 서로를 제한하지 않고, 서로를 보완할 때 가장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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