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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면 남자는 다 형님이라기보다 그냥 다 형이야

🇰🇷 여행자1주 전조회 79댓글 3
초입 때 입대했던 동기들 보면 군복 입지 않은 게 더 뚱구런데, 그쪽에서 벗어났을 때야 비로소 인간으로 태어난다. 특히 병영식생활이 끝난 후 처음 본 민복의 감촉, 그야말로 천국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끝이 아닌 건데, 퇴역 후에도 여전히 군대 특유의 '상급자'와 '하급자' 관계를 직장이나 일상에서 반복하게 된다. 회사에서도 상사가 뭐라고 하는지, 또 선배가 뭐라고 하는지, 그 권력 구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다. 진짜 로컬한 경험담 하나, 전역 후 첫 월요일 아침에 본 것인데, 거대 빌딩에 서서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들도 다 군대 있었겠는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 사람이 군대에서 배운 '절대 명령'과 '팀워크'가 사회의 법과 질서로 재해석된다는 걸 깨달았다. 군대는 인생의 첫 번째 학교지만, 그 교훈은 퇴역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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