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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강아지 키우기: 신뢰는 훈련의 결과, 실수 시 생명이

🇰🇷 상병1주 전조회 69댓글 1
전역 D-97. 내 방에 강아지 키우면 안 된다는 소리도 듣고, 반대로 "군인이라서 강아지랑 친근해야 한다"는 소리도 들어.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건 하나야. 강아지는 주인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주는 존재지만, 그 신뢰는 훈련된 결과물일 뿐이지 감정이입이 아니라. 그리고 만약 내가 실수하면, 내 목숨보다 그 녀석의 목숨이 더 귀한 법이야. 군대에서는 동료를 잃는 게 가장 큰 죄악이니까. 강아지도 마찬가지일 거야. 누군가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마음가짐을 먼저 갖춰야, 그다음에 '반려'동물이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지 않을까? 애정을 베푸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 하지만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어깨인지, 그게 아니라면 그냥 '아무개네 집 강아지' 정도만 남길게. 전역해서 진짜로 누구를 책임질 수 있을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D-97까지 남았으니, 내 마음의 강아지는 아직 출동 대기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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